
일본 J리그 마쓰모토 야마가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의 영입 소식을 공개했다. 26번으로 결정된 등 번호를 제외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크 퍼밋 문제로 잉글랜드 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 입단이 좌절된 후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유럽 잔류를 노렸던 김보경은 다시 한 번 J리그에서 재기에 나서기로 했다.
3년 만에 일본 문대로 돌아온 김보경은 "마쓰모토에 와 기쁘게 생각한다. 내 힘을 발휘해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김보경은 2012년 여름 잉글랜드 2부리그 카디프시티에 입단하기 전까지 세레소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활약했다.
김보경은 카디프시티 이적 후 주전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겨울이적기간에 계약을 해지하고 강등권의 위건 애슬래틱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위건에서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끝내 위건이 3부리그로 강등되자 김보경은 잉글랜드 2부리그 블랙번과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워크퍼밋을 받지 못해 이적이 불발됐고, 이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김보경은 자신이 과거 맹활약했던 J리그에서 부활을 노리기로 했다. 김보경을 영입한 마쓰모토는 올 시즌 J리그 승격팀으로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었던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J리그 18개 클럽 가운데 현재 16위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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