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 축구협회는 오는 8일 레바논 사이다의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월드컵 예선전 때 질서유지와 한국 선수단에 대한 경비강화 등 일체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의 뜻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했다.
FIFA는 4일 밤 대한축구협회에 서신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FIFA는 레바논 측의 확답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경기가 열리도록 승인했다고 전해왔다.
아울러 FIFA는 한국과 레바논 경기에 FIFA 안전담당관을 직접 파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FIFA의 이같은 조치는 대표팀의 레바논 원정시 안전사고를 염려한 한국 외교부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경기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해온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의 요청을 받은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 주최, 주관자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정부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최근 레바논은 쓰레기 처리 문제에서 비롯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도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어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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