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감독은 올드보이의 장도리 신, 신세계의 엘리베이터 신 등 한국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양윤호 감독의 '유리'(1996)로 데뷔한 정 감독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스토커'를 비롯해 현재 촬영 중인 '아가씨'를 작업 중이다.
이밖에도 '남극일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 '부당거래' '신세계' 등 장르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하는 영상미를 뽐내 왔다.
블러바드의 배급을 맡은 ㈜마운틴픽쳐스 측은 "정 감독의 블러바드 합류는 미국에 진출한 이후 디토 몬티엘 감독의 러브콜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당시 디토 몬티엘 감독은 블러바드 스태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정 감독이 촬영한 스토커를 보고 작품 속 영상과 카메라 움직임 등에 완전히 매료돼 직접 러브콜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이 비밀 가득한 삶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에서도 인물의 감성을 따라가는 섬세한 카메라 워크로 뛰어난 영상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정 감독은 이후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의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and Earl and Dying girl)에도 참여했다.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 심사위원상을 받는 등 국제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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