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희가 드라마 '용팔이'로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김태희는 드라마에서 재벌 한신그룹의 상속녀 한여진으로 열연한다. 돈과 권력에 눈이 먼 이복오빠 한도준(조현재 분)에 의해 인위적으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게 되지만 최고 실력의 외과의사 김태현(주원 분)의 도움으로 깨어난 후 이복오빠에게 복수하는 역할이다.
김태희는 3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용팔이'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고 극본을 1~4부까지 읽었다. 여진의 분량이 태현에 비해 적어서 살짝 고민했지만 작품이 너무 좋아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드라마의 전반부는 태현의 활약상, 후반부는 태현과 여진의 멜로와 복수극 위주로 전개된다"고 귀띔했다.
주원과는 처음으로 함께 하는 드라마. 그는 주원에 대해 "주원 씨 작품은 거의 다 봤는데 필로그라피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매력이 배가되고 실력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게 보이더라.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은 후배와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고 웃었다.
재벌 상속녀는 기존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설정이다. 김태희가 그려내는 재벌 상속녀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김태희는 "여진은 그룹 후계자 서열 1위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밝고 구김살 없는 외동딸 느낌의 캐릭터다. 내가 여진처럼 이복오빠에게 배신당한다면 어떤 심정일까',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는다면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며 "욕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데뷔 초부터 이어져온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태희는 "데뷔할 때 많은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고 바쁘게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까 허점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자리잡았지만 변화된 모습으로 그걸 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지금의 저는 10년 전, 5년 전의 저와는 다른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지만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최근 결혼설이 터진 남자친구 비와의 결혼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MBC 드라마스페셜 '용팔이'는 오는 8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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