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표준FM(95.9MHz) '여성시대' 기자간담회에서 서경석은 "매일 마침 생방송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잠시 고민했지만 평소 즐겨 듣던 프로그램인데다 '양희은이라는 거대한 산에 기댈 수 있겠다' 싶어 섭외에 응했다"고 했다.
서경석은 그동안 양희은이 호흡을 맞췄던 남자 짝꿍 중 최연소다. 양희은은 정한용, 김승현, 전유성, 송승환, 강석우 등과 파트너를 이뤘다. 그는 "방송한 지 20년이 넘었다. '어린 아이' 취급은 오랜만이라 기분 좋다"며 "(방송생활) 10년이 넘은 후로는 제가 항상 리드해야 하는 입장이라 부담감이 있었다.'여성시대'는 양희은 누님의 편안한 진행에 젓가락 한 짝 얹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DJ석에 앉은 지 이틀째. 어려운 점은 없을까. 서경석은 "청취자들이 보내오는 사연이 정말 길다. 사연 한 가지 소개하고 나면 입 안에 침이 가득 찬다. 침 조절이 가장 힘들다"며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낭랑한 톤으로 편지지 3~4장 분량의 사연을 읽어 내려가는 양희은을 보면서 사연도 감동적이지만 양희은이라는 대선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젊은 피' 서경석은 '여성시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우선 목요일마다 개그맨 장용이 군대 이야기를 풀어내는 '단결필승충성' 코너에 투입된다. "군대와 관련된 기간만 50개월"이라는 그는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21개 이상의 부대를 경험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맞장구 쳐주는 역할을 해보겠다"고 웃었다.
서경석은 "'여성시대'는 청취자들의 사연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앙증맞지만 당돌한 신입생 느낌으로 진행하겠다. 장기 근속하는 게 소망"이라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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