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는 최근 경기 파주에 있는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열린 JSA 상영회 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들려 줬다.
이날 진행은 JSA를 제작한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맡았는데, "JSA는 송강호 배우에게 어떤 영화였나"라는 심 대표의 물음에 송강호는 "JSA의 상업적인 성과도 무시 못하겠지만, 관객 분들에게 분단에 대해 정서적인 외연을 확장시켜 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특히 "분단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인본주의 속에서 분단의 현실을 바라본 점이 이후 한국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배우로서 보람도 큰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송강호는 촬영뿐 아니라 후반작업 과정에도 열심히 참여했다"고 심 대표는 전했다. 이에 송강호는 "사운드 작업실에서 마지막 장면을 믹싱할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한국영화 중 최고의 엔딩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독 감독·배우·작가 지망생들의 질문이 많았다. "맡은 역할 중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 "연기하면서 감정을 끌어내는 비결" "작품을 고르는 기준"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무기"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송강호는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지난 24일부터 두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다.
심재명 대표는 "이 자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명필름과 연기 생활 20년을 맞은 송강호 배우가 만난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는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명필름이 이렇게 멋진 공간 속에서 전작전을 하는데, 첫 번째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명필름에서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기준이 보이지 않게 나에게도 자극이 되고, 배움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필름 전작전은 오는 9월 16일까지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열린다.
전작전 동안 배우 문소리 이제훈 수지 박원상을 비롯해 명필름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17명의 감독과 김영진·정성일 영화평론가,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 씨네21 주성철 편집장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매 주말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문소리데이'를 맞아 오후 4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상영 뒤 배우 문소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일정 확인·예매는 명필름아트센터 홈페이지(www.mf-art.kr)에서 할 수 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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