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을 극복한 진정한 챔피언
세계 프로레슬링 무대를 주름잡던 이왕표가 프로레슬링 인생 40년 만에 최대 복병을 만났다. 2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 건강만큼은 자신있었던 그는 담도암 진단을 받고 스스로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이왕표는 세 차례 큰 수술을 받는 동안 몸무게가 40kg 가까이 줄었고, 근육도 거의 다 빠졌다. 암과의 싸움은 힘들었지만 투병 이후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내와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할 때가 많아진 것이 달라진 점이다.
◈로맨티시스트로 변신한 프로레슬러
키 190cm, 몸무게 120kg의 거구. 링에서 상대를 거칠게 제압하던 이왕표는 운명의 여인을 만난 뒤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어딜 가나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두 사람은 여전히 신혼부부 같다. 이왕표는 벌써 10년째 기념일마다 아내에게 곰인형 바구니를 선물한다. 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꽃반지를 만들어 아내의 손에 끼워주는 '아내 바보'이기도 하다.
오는 25일 오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챔피언 벨트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레슬러에서 로맨티시스트로 거듭난 이왕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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