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측 관계자는 17일 "김보경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보경은 에이전트와 잉글랜드로 떠난 상황이다.
김보경은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위건 애슬레틱과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디프 시티를 떠나 위건과 6개월 계약을 체결했던 김보경은 위건이 3부리그로 강등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시즌 종료 후 군사훈련을 받고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훈련장에서 새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한 김보경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2부리그 챔피언십의 블랙번과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블랙번 외에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다른 클럽도 김보경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지에서의 협상 결과에 따라 김보경의 소속팀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았다.
블랙번은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한 중소 클럽이다. 지난 시즌까지 23시즌을 경기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첼시(4회), 아스널(3회), 맨체스터 시티(2회), 블랙번(1회)가 추격 중이다.
김보경은 지난 2012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챔피언십의 카디프 시티로 이적해 입단 첫해부터 주전급 활약으로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승격 후 김보경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계약 해지 후 위건에서 잠시 활약했다. 위건이 강등된 후 새로운 팀을 찾은 김보경은 다시 한 번 잉글랜드에서 부활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