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청춘멜로 사극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 제작발표회장. 이날 행사에 참셕한 배우 이유비(25)는 포토타임 후 단상에서 내려올 때 동료배우들의 부축을 받았다. 주요 출연진 6명의 공동 인터뷰 때도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했다.
알고보니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었다. 이유비는 "약간 불편함이 있지만 스태프들이 많이 배려해줘서 문제없이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촬영할 때는 안 아프다"고 웃었다. 이성준 PD도 "(이)유비가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역동적인 장면을 찍을 때는 조심스럽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고, 안전장치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촬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다"고 했다.
이유비는 극중 남장 책쾌(책장수) '조양선'을 연기한다. '조양선'은 유학 경전에서 음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책을 꿰고 있는 한양 제일의 책쾌이지만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과 함께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아 다니며 운명을 뒤흔들 사건을 마주한다.
귀여운 외모의 이유비는 "남장여자라서 예뻐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지만 제가 날렵하게 생긴 편이 아니라서 (분장했을 때) 전혀 남자같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웃었다.
이유비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이유비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 PD는 는 "기존 드라마에서 남장을 했던 여배우들은 모두 배제한 채 캐스팅 작업에 들어갔다. 드라마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고 싶었는데 유비는 성격이 당차고 명랑해서 잘 맞는다"고 했다.
이유비는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 내내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거나 까르르 웃으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MBC 사극 '밤을 걷는 선비'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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