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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히딩크 물러난 네덜란드, 블린트 코치가 지휘봉

2018년 8월 1일까지 대표팀 지휘

2015-07-02 10:13

네덜란드는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 블린트 코치를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2018년 8월 1일까지 3년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달레이 블린트의 아버지인 블린트 신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코치로 보좌했던 인물이다.

18세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년간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아약스에서 현역으로 활약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A매치 42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이다. 200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며 친정팀을 차례로 거쳤고, 2012년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로 일했다. 감독직은 2005~2006시즌 아약스를 이끈 이후 처음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코치였던 블린트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가 아닌 '안정'을 택한 모습이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대표팀 내 대대적인 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 A조에서 10경기 가운데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3위에 그치고 있다. 10개월 만에 대표팀을 떠난 히딩크 감독 체제로 3승1무2패(승점10)에 그쳐 아이슬란드(승점15), 체코(승점13)에 뒤졌다.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적어도 조 3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9개 조 가운데 각 조 2위까지 18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9개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1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8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출전권을 가진다.

아이슬란드, 체코를 포함해 4경기를 남긴 네덜란드는 블린트 감독 체제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유로 2016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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