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극적 16강’ 윤덕여호, 프랑스가 끝이 아니다

승리 시 8강서 ‘최강’ 독일과 격돌 유력…말 그대로 ‘첩첩산중’

2015-06-18 11:19

2015국제축구연맹캐나다여자월드컵의조별예선3경기에서자신을향한큰기대에완벽하게부응하지못했던지소연은세계랭킹3위프랑스와16강전에서다시한번빛날기회를잡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2015국제축구연맹캐나다여자월드컵의조별예선3경기에서자신을향한큰기대에완벽하게부응하지못했던지소연은세계랭킹3위프랑스와16강전에서다시한번빛날기회를잡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짜릿한 월드컵 첫 승과 사상 첫 16강 진출. 하지만 ‘윤덕여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첩첩산중’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예선 E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8분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후반 33분 김수연(화천 KSPO)의 연속골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1승1무1패(승점4)가 된 ‘윤덕여호’는 브라질(3승·승점9)에 이어 E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윤덕여호’의 공식 목표는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각 조 3위에게도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목표로 잡은 것이 1승과 16강 진출이었다.

1차 목표를 완벽하게 통과한 ‘윤덕여호’의 16강 상대는 F조 1위 프랑스다. 여자축구 세계랭킹 3위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손꼽히는 우승 후보다. 조별예선에서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2승1패를 기록했지만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화력’도 선보였다. 조별예선 2경기에서 3골을 쏟은 유제니 르 소메(올랭피크 리옹)가 경계대상 1호다.

'윤덕여호'의주장조소현이후반8분에넣은동점골은한국여자축구역사상첫월드컵승리와16강진출의확실한밑거름이됐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윤덕여호'의주장조소현이후반8분에넣은동점골은한국여자축구역사상첫월드컵승리와16강진출의확실한밑거름이됐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랭킹 18위의 ‘윤덕여호’가 3위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더라도 다시 한 번 ‘우승 후보’와 만나는 순탄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여자축구 세계랭킹 1위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독일은 D조에서 3위로 16강에 합류한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스웨덴이 3무에 그치며 힘겹게 조별예선을 통과한 만큼 조별예선 3경기에서 무려 15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윤덕여호’의 엄청난 상대는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의 남자 대표팀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강에서 이탈리아, 8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극적인 승리로 4강 신화를 달성했다.

‘목표’를 넘어 ‘역사’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의 16강은 22일 오전 5시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별예선에서 이미 2경기나 치러본 경기장이라는 점에서 ‘윤덕여호’는 적응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최적의 장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