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이 FIFA 뇌물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한 아르헨티나 스포츠마케팅 회사 '토르네오스 이 콤페텐시아스'의 알레한드로 부르자코 전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지난 3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탈리아인인 부르자코 전 회장은 미국 검찰이 기소한 전·현직 FIFA 고위간부 9명과 미국과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4명, 뇌물수수 중재자 1명 등 14명 중 한 명으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다.
그는 FIFA 산하 지역별 축구협회에서 수익성 좋은 미디어 중계권을 따내고 최고 1억1천만 달러(1,232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부르자코 전 회장이 자수함에 따라 FIFA의 미디어 중계권과 관련한 스포츠마케팅 회사의 뇌물공여에 대한 미국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르자코 전 회장은 FIFA 고위 간부 7명이 지난달 27일 스위스 취리히의 5성 호텔에서 체포될 때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가 체포를 면했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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