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입수한 미국 검찰의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워너는 2010년 대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에 대한축구협회와 FIFA가 전달한 재난 구호금 75만 달러(약 8억4천만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티에 전달한 구호금은 대한축구협회가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 FIFA가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에 이른다.
BBC는 이 구호금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축구협회의 계좌로 송금되고 나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워너가 당시 트리니다드토바고 축구협회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협회의 계좌를 혼자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워너는 지난 2010년 월드컵 본선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2004년 FIFA 집행위원 투표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지지하는 대가로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1천만 달러(약 112억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머물고 있는 워너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로부터 미국 압송을 위한 수배를 받고 있다.
워너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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