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댄싱9'의 출연을 "꿈 같은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두 번이나 방송에 출연했지만 그는 여전히 평범한 무용수이다.
김설진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은 아직 극복을 못했고, 하지 못할 것 같다. 그것은 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만큼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갓설진'이라는 별명도 처음에는 욕인 줄 알았다. 좋은 의미인 것은 알겠는데 부담이 되기는 한다"고 털어놓았다.
무대도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다.
김설진은 "시간과 체력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 누구 하나 의도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에 4~5일은 밤을 새야 했다. 제작진들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회의하고, 우리를 쫓아다니고, 요구를 들어야 했다. 서로 다들 고생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야기가 있는 현대 무용을 전공했지만, 김설진은 춤에 반드시 이야기가 있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춤에서 중요한 것은 신나게 움직이고,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다. 대중이 이야기가 있어야만 춤을 추는 것처럼 오해할까, 걱정이 된다. 현대 무용은 이야기가 특화된 것이고, 아무 내용이 없어도 춤이 될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설진 역시도 춤만으로 살아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예전에 춤으로만 풀어왔던 시간들이 있다. 지금은 또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 어떤 길로 가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댄싱9'은 시즌 1, 2를 통해 각각 한 번 씩 우승컵을 차지한 레드윙즈, 블루아이의 정예 멤버들이 맞붙어 우승팀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블루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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