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지난 7일(한국시간) 개최국 캐나다와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됐다.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10일 E조 최강으로 손꼽히는 브라질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14일에는 코스타리카와, 18일에는 스페인과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당연히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2003년 미국 대회에 출전했지만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반드시 1승을 따낸 뒤 스페인과의 최종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5차례나 수상한 마르타를 보유한 브라질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필두로 구축된 탄탄한 공격진에 기대를 건다.
2013년 12월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2015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고있는 최정상급 공격수다.
여민지가 대회를 앞두고 무릎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했지만 러시아 로시얀카에서 뛰는 박은선이 대표팀에 합류해 지소연과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선은 2003년 미국 대회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17세의 나이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첫 승의 한을 풀 기회다. 탄탄한 피지컬과 득점력을 갖췄고 이제는 경험도 풍부하다. 골키퍼 김정미 역시 12년 전 월드컵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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