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일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 이하(U-17)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과 브라질, 나이지리아, 미국이 참가해 월드컵 직전 각 대륙을 대표해 실전 점검을 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국은 최진철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는 이승우와 장결희 등 25명을 지난 2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소집해 이 대회에 출전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원시는 "미국과 나이지리아, 브라질이 중동을 거쳐 입국하는 사실을 파악 후 불가피하게 대회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된 일정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로 예정됐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메르스의 여파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먼저 대회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현재 축구협회가 대회 연기를 승인하는데 최종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대회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4일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확진자는 35명, 감염의심자는 601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여부의 확진을 앞두고 격리중인 대상자도 1667명에 달한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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