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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러시아·카타르 월드컵'으로 수사 확대

2015-06-04 11:40

(자료사진)
(자료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를 조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2018년 러시아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의혹도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 스위스 호텔을 급습해 FIFA 임원들을 체포하고 FIFA 고위직 9명 등 14명에 대한 기소방침을 밝히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포착된 비리혐의를 수사대상으로 공개했다.

러시아·카타르 월드컵 본선 개최지는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특히 카타르는 대회가 열리는 6∼7월의 한낮 기온이 40℃에 육박해 선수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최권을 따냈다.

지난해 6월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의 대회 유치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 축구계 인사들에게 500만달러(51억원)를 뿌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FIFA는 2018년 및 2022년 대회 유치전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조사를 2년 정도 진행해 지난해 11월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FIFA는 부적절한 유치활동이 있었지만 개최지를 바꿀만한 심각한 비리는 아니라며 경고만 주는 선에서 조사를 마무리했다.

FBI는 스위스에서 체포한 FIFA 간부들의 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폴은 3일 잭 워너(트리니다드토바고) 전 FIFA 부회장,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전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 자국에 머무는 인사 2명과 스포츠 마케팅업자 4명 등 6명에 대해 범인인도를 위한 적색수배(Red Notice)를 발령했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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