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프랑스, 튀니지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류승으, 최경록 등 22명의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선발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대학생 위주로 베트남, 캄보디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 데 이어 해외파(6명)와 K리거(11명), 대학생(5명)이 고루 섞인 22명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로 떠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류승우와 최경록이다. 류승우는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주의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난 뒤 완전 이적했다. 최경록은 지난 4월 1군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함부르크 2군 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김동수와 체코리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도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나머지 두 명의 해외파는 미드필더 김민태(베갈타 센다이)와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K리그에서는 공격수 김현(제주)과 미드필더 문창진, 이광혁(이상 포항), 권창훈(수원), 이창민(전남), 수비수 심상민(서울) 등 11명이 발탁됐다. 대학생은 수비수 서영재(한양대)와 골키퍼 김동준(연세대) 등 5명이다.
이들은 7일 밤 인천공항으로 소집돼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한다.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게뇽의 스타드 장 라비유에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한 뒤 튀니지로 이동해 14일에는 튀니지 22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한다. 튀니지전의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프랑스, 튀니지가 강팀이고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라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강팀과 직접 부딪히며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대와 만났을 때 내가 구상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2연전의 의미를 설명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