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지식채널e'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황순원 작가의 작가정신을 반추한다.
1915년 출생한 황순원은 16살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등단 후에는 시에서 단편소설로,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작품세계를 확장하며 총 104편의 시, 112편의 소설을 남겼다.
황순원은 62년간의 작가생활 동안 한 가지 철학을 지니고 있었다. 바로 "작가는 오직 작품으로 말한다"는 것. 때문에 작품 이외의 잡문과 인터뷰는 대부분 거절했고, 자신만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로 직접 퇴고를 했다.
황순원의 초기 작품은 시대상황과는 무관한 순수문학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중기 이후로는 일제시대 한글말살정책의 압박 속에서 고향 골방에 숨어 우리말로 작품을 쓰고, 격동기 사람들의 삶을 소설에 담아내는 등 결코 시대를 외면하지 않았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1953)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아름답게 담여낸 명작이다. 하지만 작가 황순원은 작품에서는 엿보기 힘든 깐깐함과 고집으로 유명했다.
오는 3일 오후 1시 5분 방송되는 EBS '지식채널e-황순원 편'은 세속적인 것을 멀리하고 작품에만 몰입했던 황순원의 삶과 소설의 결말을 재조명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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