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선덜랜드 영웅' 아드보카트, 감독 은퇴 선언

시한부 감독 맡아 극적인 프리미어리그 잔류 이끌어

2015-05-28 08:31

시즌종료9경기를남기고강등권에있던선덜랜드의지휘봉을잡은딕아드보카트감독은프리미어리그잔류라는큰선물을남기고스스로감독직에서물러났다.(자료사진=선덜랜드공식트위터)
시즌종료9경기를남기고강등권에있던선덜랜드의지휘봉을잡은딕아드보카트감독은프리미어리그잔류라는큰선물을남기고스스로감독직에서물러났다.(자료사진=선덜랜드공식트위터)
결국 아드보카트 감독은 'EPL 잔류'라는 큰 선물을 안기고 선덜랜드를 떠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는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퇴진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 거스 포옛 감독을 대신해 강등권에 있던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2014~2015시즌의 잔여 경기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포옛 감독 경질 전 7경기에서 3무4패에 그쳤던 선덜랜드는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로 첫 경기를 패했지만 결국 3승3무3패를 거두며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되자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앨리스 쇼트 선덜랜드 회장은 "실망스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곳에서 지낸 짧은 기간 동안 경험과 열정을 불어넣었다. 그가 이룬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나는 이제 68세다. 결단을 내려야 하는 분명한 시기"라며 "많은 클럽의 요청이 있었지만 내 선택은 선덜랜드가 1순위였다. 선덜랜드는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3개월 만의 이별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84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를 끝으로 자신의 지도자 생활도 마친다는 계획이다.

30년여의 지도자 생활을 하는 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는 물론,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벨기에, 러시아, 세르비아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PSV 에인트호번, AZ 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유럽의 유명 클럽도 지도했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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