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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日과 교류전 마친 성남 유소년 팀 "성장 계기 됐다"

2015-05-08 10:30

(사진=성남FC제공)
(사진=성남FC제공)
지난 6일 관중이 꽉 들어찬 감바 오사카의 홈 경기장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 한편에 K리그 성남FC를 목놓아 부르짖는 26명의 초등학생이 눈에 띄었다. 바로 성남FC 산하 U-12 선수단이다.

변성환 감독과 남궁도 코치가 이끄는 성남FC U-12 선수단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J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교류 및 친선전에 참가했다가 장소를 옮겨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이다.

U-12 선수단은 일주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가시와 레이솔, 우라와 레즈, 가시마 앤틀러스, 반포레 고후 등 J리그 유스팀과 직접 경기를 펼쳤다. 오사카에서는 성남전 관람에 앞서 세레소 오사카-주빌로 이와타의 J2리그 경기를 참관했다.

성남은 최근 유소년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이재명 성남 구단주(성남시장)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민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유소년 정책 강화'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변성환 성남 U-12 감독은 "구단에서 유소년 축구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며 "일본 J리그 유스팀과 교류전을 치른다는 것은 타구단에서 쉽게 올 수 없는 기회다. 우리 어린 선수들에 정말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다른 언어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를 접했다는 것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직접 찾은 것"이라며 "외국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도 쌓이는 것 아니겠느냐.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분명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궁도 코치 역시 "선수들도 배운 것이 많은 일본 교류전이었지만, 저와 감독님 역시 상대 지도자를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많다. 지도자, 선수가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J리그 교류전에 성남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금희상(범계초 6학년) 군은 "일본 친구들과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본이 패스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 친구들과 우리 약점을 잘 찾아서 더 잘해보자고 많은 얘기를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축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웃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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