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수원에 예의 지킨 에두 “전북서 가장 행복해”

6년 만의 K리그 복귀, 친정팀과 첫 대결서 결승골

2015-05-02 18:22

2007년부터3년간수원삼성의간판공격수로맹활약했던브라질출신공격수에두는전북유니폼을입고6년만에돌아온K리그친정팀과첫대결서결승골을넣은뒤세리머니를아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07년부터3년간수원삼성의간판공격수로맹활약했던브라질출신공격수에두는전북유니폼을입고6년만에돌아온K리그친정팀과첫대결서결승골을넣은뒤세리머니를아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에 대한 예의는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북에서의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는 2007년부터 3년간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볐다. 3시즌 동안 95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2008년 K리그와 리그컵, 2009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에두는 수원이 아닌 전북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친정팀을 상대한 에두는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친정팀과 적으로 만나야 하는 이 경기를 앞두고 기대도 되고 긴장도 했다는 에두는 “상당히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골을 넣고 이기고 싶다는 각오로 경기한 것이 골도 넣고 팀도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에두는 후반 20분 결승골을 넣고도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과거 자신이 3년간 속했던 수원을 위한 그의 배려이자 예의였다. “골을 넣고 난 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는 에두지만 “수원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할 것 같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수원에서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원에서 지낸 3년은 과거일 뿐이다. 에두는 올 시즌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며 수원의 ‘푸른’ 유니폼이 아닌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과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닌 적이었다.

에두는 “지금까지 전북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공격적인 전술의 팀에서 뛰는 공격수라 행복하다. 공격을 좋아하고, 골 넣는 것을 좋아하는 감독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이기고 있어도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지도 있어도 공격적으로 경기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모든 선수들이 적응을 마친 덕에 과거 어떤 팀에서 활약할 때보다 내 기량을 발휘할 발판이 되어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행복을 이어가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전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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