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각)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리버풀은 부주장으로 팀의 정신적 리더 역할을 하는 헨더슨과 202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6230만원)이다.
지난 28년간 활약했던 제라드를 북미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떠나 보내는 리버풀에게 '제2의 제라드'로 불리는 헨더슨과 재계약은 경기력은 물론,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잡는다는 의미까지 더해진 최상의 결과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와 필리페 쿠티뉴에 이어 헨더슨까지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든든한 힘을 얻었다. 헨더슨은 재계약 후 리버풀이 자신에게 원하는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했다. 바로 팀 동료 라힘 스털링에게 재계약을 주문한 것.
최근 리버풀의 고민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와 '영건' 라힘 스털링과 재계약 협상 마무리다. 최근 리버풀은 스털링에게 1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스털링이 15만 파운드(2억4300만원)을 요구해 둘의 협상은 깨졌다. 스털링이 기대 이상의 엄청난 주급을 요구한 탓에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클럽과 선수의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버풀과 재계약한 헨더슨은 곧바로 스털링에게 '압력'을 행사했다. 헨더슨은 스털링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재계약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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