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그가 지난 12일 발표한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발표하자마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박진영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박진영 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19금 코드가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다. 여기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 래퍼 제시의 쫄깃한 랩까지 섞여 한층 곡이 재밌어졌다는 평가다.
JYP 걸그룹 미쓰에이와 기분좋은 '팀킬'을 벌일 정도로, 박진영의 곡은 대중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힙합 듀오 지누션. 지누션은 지난 2004년 정규 4집 앨범 '노라보세' 이후로 11년 만에 컴백했다.
이번 싱글앨범 '한번 더 말해줘'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한 곡만이 담겨있지만 인기가 상당하다. 지누션 역시 박진영과 마찬가지로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번 더 말해줘'는 지누션의 변함없는 랩실력을 느낄 수 있는 펑키한 느낌의 곡이다. 가사 자체는 애절하지만 지누션은 이것을 밝은 분위기로 해석해낸다.
특히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멜로디 구성이 향수어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시대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전성기 시절 매력을 그대로 지켜냈다는 것에 있다.
박진영은 히트곡 '허니' 당시 보여줬던 색을 더 발전된 형태로 내놨고, 지누션은 세련되거나 멋진 모습보다 지누션만의 센스있는 랩을 보여주는데 힘썼다. 가요계의 전성기, 1990년대를 추억하는 대중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복고 바람을 싣고 온 이들 '오빠들'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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