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헝다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FC서울과의 원정 5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긴 각오다.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0(3승1무1패)을 확보한 광저우는 무승부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칸나바로 감독은 "중요한 것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고 16강에 올라 기쁘다. 결과적으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저우는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여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칸나바로 감독은 "어제 했던 예상과 달랐던 부분은 서울의 전술적 변화였다. 상대 감독이 많은 변화를 줬다. 주요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고 수비에 많은 선수들이 배치됐다. 우리로서는 공간을 찾기 어려워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상태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장 상태도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 실력을 뽐내는 데 지장이 있었다"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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