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은 출연자가 가면을 쓰고 등장해 노력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 아이돌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저평가됐던 가수들에게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알릴 좋은 기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견된 첫 번째 아이돌은 대세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의 메인보컬 솔지다.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복면가왕'에 출연한 솔지는 '마리아'를 열창해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EXID'가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르던 시기였지만 솔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허솔지'로 인정받은 터라 감회가 남달랐다. 솔지의 '반전 활약' 덕분에 '복면가왕'은 4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정규편성 후에도 아이돌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낙인'을 부른 보이그룹'B1A4'의 메인보컬 산들(닉네임: 꽃피는 오골계)은 '낙인'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해 극찬받았다. 비록 결승에서 1대 복면가왕에 오른 '황금락카 두통 썼네'에 석패했지만 그렇다고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았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걸그룹 '오소녀' 출신 솔로가수 지나와 보이그룹 'FT아일랜드'의 메인보컬 이홍기가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나(닉네임: 이상한 나라의 여우)는 '어제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고, 이홍기(닉네임: 이랬다 저랬다 박쥐인간)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중독된 사랑'의 애잔한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지나는 평가단에 자리한 선배가수 백지영이 한 곡만 듣고도 자신인 줄 대번에 맞추자 울음을 터뜨렸다. 섹시가수라는 수식어에 가려진 노래 실력을 알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눈물이었다.
아이돌의 반전 무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1대 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 썼네'의 정체를 놓고 누리꾼 사이에서 아이돌 가수의 이름이 심심찮게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승패는 상관 없다. 가면을 벗는 순간 아이돌은 재발견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