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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서현진·권율, '먹방'에도 철학이 있다

[시사회·간담회에서 만난 스타] '식샤 2' 주연배우 3인이 밝힌 '먹방' 이야기

2015-04-20 13:38

(사진=CJE&M제공)
(사진=CJE&M제공)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연기부터 실제 생활까지, tvN '식샤를 합시다 2'(이하 '식샤 2')의 세 주인공들이 '먹방'(먹는 방송) 스타일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식샤' 시리즈는 '먹방'을 본격 드라마의 소재로 끌어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해왔다.

그 '먹방'의 중심에 있는 비스트 윤두준, 배우 서현진 그리고 권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윤두준, '먹방' 연기 달인의 속마음

윤두준은 '식샤' 시리즈의 원년 멤버다. 이미 시즌 1부터 리얼한 '먹방'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베테랑 '먹방남' 윤두준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그는 20일 강남구 신사도 엠아카데미에서 열린 '식샤 2' 기자간담회에서 "먹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는 아니다. 부담감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영 선생님과 촬영할 때 더 부담스럽기는 하다. 오히려 김희원 선배님, 누나, 형들과 함께 음식에 대한 토론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누구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다"고 '먹방' 철학을 설명했다.

그가 맡은 보험왕 구대영의 먹는 방식과 다른 점도 많았다.

윤두준은 "저는 일상생활에서 먹는 방식에 대해 잘 집착하지 않는다. 먹는 사람이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간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저는 탕수육을 찍어서 먹는데 (구대영은 부어서 먹는 스타일이라) 촬영하면서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드라마를 촬영하고 스태프들과 함께 당일 메뉴를 먹으러 가기도 한다. 주변에서 메뉴 추천 문의가 들어오는 일도 다반사다.

그는 "지난 주 인도커리가 방송되고 나서 스태프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종업원 분들이 저를 의아하게 쳐다보더라"며 "주위에서도 어떤 메뉴가 맛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먹는 것은 일상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먹을 때마다 인상을 쓰는 버릇에는 남다른 에피소드가 얽혀 있었다.

윤두준은 "어렸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했던 때가 있어서 그런 전투 의지가 보이지 않았나 싶다. 오늘은 녹음실에 가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 서현진, 새로운 '먹방' 여신의 음식 사랑

그간 서현진은 주로 사극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밝은 현대극에서 연기해 볼 기회가 드물었다.

그래서일까.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 역을 맡은 서현진은 발랄한 '먹방' 연기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아침에 먹는 '모닝곱창'과 참치뱃살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그는 "위를 깨우면서 아침에 곱창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밤에 먹었다면 거의 '살인미수'였을 맛"이라고 표현했다.

먹방을 원하는 음식으로 꼽은 참치뱃살에 대해서는 "PD님이 많이 먹으면 느끼할 거라고 해서 포기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상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서현진은 자신의 방식대로 먹는 사람이다.

그는 "남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지만 제가 먹고 싶은 대로 먹는 스타일"이라면서 "최근 곱창을 먹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실생활이 아닌데도 (먹는 방식이 달라) 자괴감을 느끼며 대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참고로 전 탕수육은 찍어 먹는다"고 고백했다.

◇ 권율, '먹방'보다는 '욕'이 더 찰진 배우

배우 권율의 첫 인상은 얌전하고 단정하다. 극 중에서도 점잖아 보이는 5급 공무원 이상우 역을 맡았다. 그러나 알고 보면, '먹방'보다 유머 감각과 '욕'에 더 소질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저는 확실히 욕을 해 달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면서 "어제 이 근처 에그타르트 집을 갔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방송 잘 봤다. 욕 정말 잘하던데 한 마디만 해달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저는 원래 식탐이 없는 타입이고, 귀찮으면 먹지 않는다. 오늘은 대표님이 오셔서 대표님이 먹고 싶은 것을 점심으로 먹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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