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전도연은 2010년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레드카펫을 다시 밟았으며, 지난해 열린 제67회 때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전도연은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으로 2년여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다. 극중 전도연이 연기한 혜경은 살인자의 애인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에게 흔들리는 퇴폐미와 순수미가 공존하는 캐릭터다.
제67회 칸영화제에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맵 투 더 스타'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는 30일 개봉하는 '스틸 앨리스'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줄리안 무어는 극중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앨리스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 영화로 '인생 최고의 연기'라는 호평을 얻으며 지난 2월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 20개가 넘는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로써 줄리안 무어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은 물론 아카데미까지 거머쥔 유일한 여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작 '안티크라이스트'에서의 파격적인 연기로 2009년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로뜨 갱스부르다.
그녀는 안티크라이스트에서 남편과 사랑을 나누던 중 아들을 잃어 깊은 자책감에 시달리는 여성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또 다른 문제작 '님포매니악 1, 2'에서는 여자 색정증 환자 조를 맡는 등 매번 센세이션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16일 개봉하는 브누와 쟉꼬 감독의 '나쁜 사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극중 동생의 남편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 운명적인 남자와 위험한 관계에 빠지는 실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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