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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말하는 사극 '화정' 관전포인트

2015-04-14 14:40

사진=MBC제공
사진=MBC제공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 50부작 대하사극 '화정'(華政)이 시청률(TNmS 수도권 기준) 12.3%로 스타트를 끊었다. '화정'은 17세기를 배경으로 화려한 정치를 꿈꾸는 여러 군상들을 통해 권력을 향한 욕망과 질투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광해군 역)과 박영규(선조 역)의 대립각이 표현됐다. 특히 적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해 16년간 세자로 지낸 광해의 아픔과, 그런 광해를 폐하려다 죽임을 당하는 선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광해는 임진왜란 당시 궁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를 대신해 백성을 이끌었고 나라를 지켜냈다. 이 드라마는 혁명군주를 꿈꾼 광해가 변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어떤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고, 누가 정치를 해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고 했다.

김 PD는 광해와 인조 시대가 2014년 대한민국과 닮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선조는 도망가고, 궁궐은 모두 불탔다. 당시 세자로 책봉됐던 광해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싶다. 그런 광해의 처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의 정치판과 비슷하다."

김 PD는 "사극이 그려내는 역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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