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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

폭군 연산군 시절 간신들 치열한 권력 다툼 그려…1차 포스터·예고편 공개

2015-04-07 09:24

'간신'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
파격적인 해외용 포스터로 이목을 끈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이 다음달 개봉에 앞서 1차 포스터·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리고 있다.

연산군(김강우)은 간신 임숭재(주지훈)를 채홍사로 임명해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했다.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간신의 1차 포스터는 곱게 단장하고 줄 지어 앉아있는 수많은 미녀들 앞에 선 간신 임숭재와 연산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의 임숭재와 수많은 미녀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연산군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라는 임숭재의 대사 카피는 이 영화의 줄거리를 엿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의 제목은 '최악의 충신'으로, 연산군이 간신 임사홍(천호진)과 그의 아들 임숭재에게 조선 팔도의 미녀를 징집할 수 있는 채홍사의 전권을 하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채홍사의 책임자로 임명된 임숭재가 각지에서 여자들을 색출하기 시작하고 채홍사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미녀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아수라장이 된 화면 위로 흐르는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라는 대사는 미녀들을 바쳐 왕을 휘두르는 간신의 권세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도대체 네가 얘기하는 간신이 무엇이더냐"라는 아버지 임사홍의 물음에 임숭재가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 "우리를 소인이라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은 극중 첨예한 권력다툼을 예고하고 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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