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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엇갈린 '장그래' 행보? 윤태호 입장 몰랐다"

"드라마 '미생' 저작권 판매의 하나…초상권과 저작권 판매는 동시"

2015-03-27 16:25

고용노동부광고의한장면.(유튜브영상캡처)
고용노동부광고의한장면.(유튜브영상캡처)
CJ E&M 측이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 출연하는 고용노동부 광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시완은 최근 tvN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 이미지로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장그래' 임시완의 얼굴은 신문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팝업 광고부터 직접 내레이션을 녹음한 영상 광고까지 등장한다. 특히 영상 광고의 경우, 드라마 '미생'의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광고 자체는 노동시장의 구조개혁과 노사정 대타협을 촉구하는 내용이지만 그 중요 쟁점에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비정규직의 상징성을 띤 장그래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부의 정책안을 간접적으로 대변한 것.

이들 광고는 임시완 측에 초상권료를 지불하고, CJ E&M 측에 저작권료를 지불해 제작됐다.

CJ E&M 관계자는 27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CBS노컷뉴스에 "고용노동부 측에서 판매 제의가 들어왔고, 드라마 '미생'의 영상 저작권 판매의 하나였을 뿐"이라고 답했다.

드라마 '미생'이 정부 광고에 쓰인 반면, 웹툰 '미생'은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허락 하에 정부 정책안을 비판하는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 광고에 쓰였다. 원작과 2차 콘텐츠의 아이러니한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실제로 윤태호 작가는 한 방송에 출연해 '비정규직 채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정책안이 '장그래법'이라고 명명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이 관계자는 "윤태호 작가의 그런 이야기는 몰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작 웹툰의 판권을 사서 드라마 '미생'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드라마 저작권은 저희 측에 있다. 그래서 판매 시 해당 사안이 검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CJ E&M 측이 '미생' 저작권을 판매한 상황이라 임시완이 초상권 판매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어느 한 시점이 먼저일 수 없다. 초상권과 저작권 구매가 동시에 이뤄져야 광고가 제작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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