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작사 루스이소니도스에 따르면 영화 동주는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윤동주 역은 드라마 '미생'의 반듯하고 사려 깊은 젊음에 이어 연극 '해롤드 앤 모드',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로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생생하게 살려낸 강하늘이 맡았다.
영화 '파수꾼' '감기' '피 끓는 청춘' '신촌좀비만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박정민은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눈 친구 송몽규로 분했다.
1930년대에서 45년까지 윤동주의 청년기를 함께 만들어간 친구들로 쿠미 역에 능숙한 일본어 연기와 단아한 이미지를 간직한 최희서가, 연희전문시절 윤동주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학생 여진 역에 신예 신윤주 등이 캐스팅됐다.
영화 동주의 첫 촬영은 윤동주 역의 강하늘과 송몽규 역의 배우 박정민이 함께했는데, 윤동주의 고향 북간도에서 10대 시절을 묘사한 장면을 찍었다.
이날 첫 촬영 뒤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라는 시인을 감히 영화로 찍는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크다"며 "영화가 윤동주의 역사 속 가치를 혹시 훼손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강하늘 박정민 두 배우와 첫 신을 찍으면서 다 잊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싱싱하고 팔팔한 두 젊은이의 살아 있는 그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이 영화 동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고 저 또한 사랑하는 윤동주라는 시인을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인 동시에 큰 부담"이라며 "열심히 준비했으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준익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누구나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이름과 송몽규 어른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아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지금 많이 떨린다"며 "열심히 해서 좋은 영화로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영화 동주는 다음달 말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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