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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 신화 '콘서트 7080', '콜라보'로 진화 꿈꾼다

[간담회 현장] KBS 1TV '콘서트 7080' 500회 특집 미디어데이

2015-03-17 18:50

17일500회특집미디어데이에참석한출연진.(왼쪽부터)김수철,구창모,배철수,김완선,장기하(사진=KBS제공)
17일500회특집미디어데이에참석한출연진.(왼쪽부터)김수철,구창모,배철수,김완선,장기하(사진=KBS제공)
벌써 500회다.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 장년층에게 많은 공감과 감동을 전했던 ‘콘서트 7080’에 대한 이야기다.

첫방송부터 11년 동안 MC 자리를 지켜온 배철수는 17일 열린 500회 기념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6개월 정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500회가 됐다. 실감이 안 난다”며 “송골매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가 거절하고 MC를 봤던 게 어느덧 10년이 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콘서트 7080’이 10년 이상 올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70~80년대 나왔던 음악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음악이 좋지 않다면 TV에서 1시간 동안 노래하고 연주할 필요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 세대 음악은 젊은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속된 말로 ‘구린’ 음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언제까지 MC를 맡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특유의 시니컬한 농담으로 응수했다.

그는 “우리 나이가 되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난 내일 아침에 눈을 떠야 살아있는 거다.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배철수(사진=KBS제공)
배철수(사진=KBS제공)
배철수는 ‘콘서트 7080’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고 있었다. 그는 “언젠가부터 프로그램이 진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계속 똑같은 것들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꼭 필요한 존재인가를 고민해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세대 사람들이 추억팔이만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우리 세대 때는 팝 음악부터 샹송까지 전 세계 음악을 들었다”며 “앞으로 음악의 저변을 넓혀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오늘 특집 프로그램이 ‘콘서트 7080’이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일 수 있다. ‘젊은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앞으로 지향해야 하고, 꼭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콘서트 7080’은 500회를 맞아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김수철, 구창모, 김완선, 김원준, 성시경, 씨스타 효린,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총출동해 신구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작은 거인 김수철 밴드와 인디밴드 1세대 크라잉넛이 만난다. 또 배철수가 속해있던 송골매 음악을 주제로 ‘송골매 트리뷰트’도 결성됐다. 성시경, 씨스타 효린, 장기하가 트리뷰트 보컬로 참여하고 신대철(기타), 신석철(드럼), 강호정(키보드)등이 함께 해 두 번 다시없을 최고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7일 녹화가 진행되며 오는 21일 밤 12시 방송된다.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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