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는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스 포옛 감독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선덜랜드의 앨리스 쇼트 회장은 "팀 성적이 강등권에 그치고 있어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선덜랜드는 최근 7경기에서 3무4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으로 리그 종료를 9경기 남긴 현재 20개 클럽 가운데 17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4승14무11패(승점26)로 18위로 강등권에 있는 번리(5승10무14패.승점25)를 간발의 차로 앞서는 데 그칠 뿐 아니라 승리한 경기도 적다.
포옛 감독은 지난 2013년 10월 선덜랜드와 2년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중용하지 않았지만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를 왔던 미드필더 기성용을 주전으로 활용하며 국내 축구팬에게도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이 시즌 막판까지 계속되자 결국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포옛 감독의 뒤를 이어 선덜랜드를 이끌 것이 유력한 지도자는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선덜랜드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올 시즌이 종료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4개월 전 세르비아 축구대표팀을 떠난 뒤 어떤 팀도 맡지 않고 있는 만큼 선덜랜드의 차기 감독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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