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슈퍼대디 열'에서 과거 잘 나가는 투수였지만 사랑하던 여자 미래에게 버림받고 재활군 코치로 살아가는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역을 맡았다.
이동건은 "웹툰과 대본을 보고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제가 다음 작품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를 그렸을 때 한열이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그래서 적극적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었고, PD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정도면 완벽하다 싶어서 다른 거 기다리거나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초반이 어떤 드라마보다 웃기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동건은 "즐거운 드라마가 되고자하는 건 저희들의 바람이자 욕심이죠. 무리하게 멋있고 슬픈 걸 요구하면 (시청자들이) 밀어내시니까 쉽고 재밌게 웃기게 빨리 다가가고 싶다"며 "저희가 카운터 펀치 한방을 뒤에 숨겨 놓고, 그게 더 세게 시청자들에게 날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 앞에서 망가지는 게 겁나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는 촬영이 익숙해져, 개그에 더 욕심이 나기도 한단다.
그는 "촬영 초반에는 본능적으로 몸 사리게 되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PD님이 말씀하시면 더 해보려고 욕심이 난다. 믿음을 주셔서 점점 욕심내서 웃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대다수 작품에서 신사적이면서 냉철한 역할을 많이 연기해왔다.
그는 '슈퍼대디 열'을 통해 보여줄 변화를 두고 "저라는 배우가 가진 숙제인 것 같다. 사람들이 절 어떤 기준으로 보고 있다면 그것을 깨고 나와야 된다"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살면서 풀어야 될 숙제인데 그 숙제를 이번에 풀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무리 폼을 잡아도 나도 편하고, 시청자들도 예쁘게 봐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놓았다.
'슈퍼대디 열'은 시한부 싱글맘 차미래가 10년 전 헤어진 독신남 한열을 딸 사랑의 아빠로 점찍으면서 벌어지는 강제일촌만들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이동건, 이유리, 이레, 서준영, 서예지, 최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첫 방송.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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