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겸 감독은 K리그 챌린지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아 국내 무대에 8년 만에 복귀했다. 과거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아 분명한 발자취를 남겼고, 이후 터키와 베트남 축구를 경험한 그는 새 시즌 강원을 이끌고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최윤겸 감독은 최근에는 축구인보다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아버지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선보인 민호는 '체육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최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특별한 지원군'의 경기장 방문 소식을 전했다. 최 감독은 "아들을 경기장에 오게 하겠다"면서 "소속사가 이미 대한축구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데 아마 그중에서 민호가 스포츠를 가장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연예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와서도 본부석에 조용히 앉아 있다가 가는 것보다 서포터스석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것이 더 보기 좋을 것이다. 일정이 안 맞으면 수도권 경기에라도 오게 할 예정이고 이미 민호도 축구장에 와서 응원하겠다고 흔쾌히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윤겸 감독 선임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효과는 이미 강원을 웃게 하고 있다. 강원 관계자는 "민호의 팬들이 시즌 입장권 등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고 귀띔하며 올 시즌 흥행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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