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의 무패행진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지만 결국 발렌시아를 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9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 이후 113일 만에 처음이다.
연승행진을 이어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1일 AC밀란(이탈리아)와 친선경기 '두바이 풋볼 챌린지'에서 2-4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맛봤다. 특히 3경기만 더 승리하면 2011년의 쿠리치바(브라질)을 제치고 기네스북에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리그 우승을 경쟁하는 발렌시아에 덜미가 잡혔다.
연승 행진을 잇기 위해 새해 첫 경기에 최정예 선수를 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호날두의 리그 26호 골이다. 득점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격차는 11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반격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끝내 침몰시켰다. 후반 7분 호세 가야의 패스를 안토니오 바라간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 페페의 몸에 맞고 행운의 동점골이 됐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후반 20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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