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로 맹활약한 신영록 씨는 지난 2011년 5월 K리그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고로 쓰러진 후 기적적으로 회복했지만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재활 치료 중이다.
역시 청소년 대표를 지내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히던 이재호 씨는 지난 1977년 6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학연맹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을 하다 충돌, 뇌진탕으로 쓰러져 보름 동안 의식을 잃었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도 언어와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축구 유망주가 경기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꿈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앞으로도 경기중 사고로 은퇴 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구인을 찾아 재활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도 지난 10일 한국OB축구회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모은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광종 감독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지지가 있었기에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선배님들을 비롯한 축구팬의 응원과 격려를 마음에 새기고 다가올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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