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9일 오전(한국 시각) 영국 슈루즈버리 그린호스 미도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루즈버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라운드(16강)에서 2-1로 승리했다.
4부리그 팀과의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전반 내내 득점에 실패했다. 공세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이날 선발에 드로그바를 올렸다. 드로그바는 지난 26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선발로 나섰다.
적지 않은 나이에 연이은 출장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무리뉴 감독에게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디에고 코스타 등이 부상 상태인 만큼 드로그바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무리뉴 감독은 주말에 열릴 정규리그 때문에라도 4부 리그 팀을 상대할 때 가능하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했다.
드로그바는 그런 무리뉴의 기대에 골로 부응했다. 후반 3분 첼시의 답답했던 전반 공격에 드로그바가 마침표를 찍은 것. 드로그바는 살라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허용한 슈루즈버리는 반격을 시도했고, 후반 31분 공격수 A.만간(19)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골 사냥에 나선 첼시는 후반 35분 슈류즈버리 수비수 그랜디슨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리드를 끝가지 유지하여 승리를 가져갔다.
혐겨웠지만 어쨌든 전략대로 승리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드로그바를 극찬했다. 그는 드로그바를 언급하며 “바로 이것이 특별한 선수의 모습이다. 후배 선수들은 그와 같이 뛰는 게 행운이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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