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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태원 "악기만큼 물질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강원도사회적경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2014-09-25 17:22

부활 김태원 "악기만큼 물질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연예인 최초 사회적기업가, 부활의 리더 '김태원', 강원도 사회적경제 홍보대사로 위촉.

악기&문화나눔을 목표로하는 강원도 예비사회적기업 '폴 제페토'를 통해 수익의 70%을 악기를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기부!

■ 방송 : 춘천CBS 라디오 FM 93.7 (낮 1시30분~2시)
■ 진행 : 정예현 ANN
■ 대담 : 김태원(가수·부활 리더)

연예인 최초의 사회적기업가인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강원도 사회적경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록밴드 '부활'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김태원(49)은 강원도 춘천에 둥지를 튼 악기 제조 회사 '폴 제페토'를 운영하면서, 수익의 70%를 악기를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것이 목표다.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 싶은 김태원 씨를 춘천CBS 시사프로그램 포커스937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예현> 안녕하세요

◆ 김태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정예현> 강원도 자주 오시는지?

◆ 김태원> 최근 KT&G 상상마당측의 음악을 맡게됐다. 음악감독 역할인데, 그래서 자주 오게된다.

◇ 정예현> 지금 춘천은 닭갈비·막국수축제 기간이다. 혹시 닭갈비 막국수 좋아하시는지?

◆ 김태원> 닭갈비는 매니아 수준이다. 매울수록 더 좋고 막국수는 다이어트 음식이라 좋아한다.

◇ 정예현> 이번에 특별히 강원도로 의미있는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김태원> 네… 제가 '폴 제페토'라는 기타 브랜드 회사를 갖고있는데, 소외된 친구들에게 악기 나눠줄 있는 프로젝트 생각하다. 강원도와 뜻이 맞아서 사회적기업으로 일을 하게됐고, 이번에 강원도 사회적경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 정예현> 특별히 강원도에 둥지를 튼 이유는?

◆ 김태원> 과거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 도박중독자 몇분 모시고 밴드 프로젝트를 1년 한 적이 있는데, 결국 그분들은 밴드가 돼서 공연도 다니시는데… 제가 그런 일을 하다보니까 뭔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느낌, 갚는 느낌이 있었다. 음악하는 사람들, 연예인들이 찾아서 할 일이 많을텐데 제가 강원도와 많이 맞는것 같다

◇ 정예현> 연예인 최초 사회적기업가가 되신건데, 회사 이름이 독특합니다?

◆ 김태원> 폴은 저의 세례명이고, 제페토는 피노키오 만든 할아버지 이름을 합쳐서 폴 제페토.

◇ 정예현> 사업은 잘 되는건지?

◆ 김태원> 애초 사업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처음엔 공방에서 제 기타를 만들었다. 소규모로, 그러다 이 기타가 혹시 팔릴 수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있다면, 폴 제페토라는 이름에 걸맞지않을까? 제페토 할아버지가 죽어가는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은 그런 정신도 있고, 여러 가지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제 시작단계인데 수익들을 소외된 친구들에게 나눠준다면… 혹시 압니까? 미래의 정경화가 탄생할지?

◇ 정예현> 사회적 공익을 위한 기업이다. 수익의 상당수를 의미있는데 쓰겠다. 70%를?

◆ 김태원> 악기만큼 물질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물질을 이길 수있는건 악기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악기로서 꿈을 만들어간다는 것, 그때의 어려움을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자기만의 테크닉과 연마로… 사실 저도 어렸을 때 그런 악기와의 만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태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정예현> 어떻게 음악을 시작?

◆ 김태원> 큰형이 보유하고 있던 통기타가 있었는데 그걸 저랑 둘째 형은 만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끔 형이 없을 때 몰래 만지는 희열… 그때부터 시작됐다. 악기에 대한 동경… 우리 집에 만질 수 없는 기타가 없었다면 제가 현재 과연 음악을 하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 찰나가 거대한 운명이었다.

◇ 정예현> 항상 긍정적인 것같아요?

◆ 김태원> 긍정으로 풀어가는게 좋지않겠어요… 늘 긍정인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다만 긍정적이고 싶어 하는게 중요한 것같다.

◇ 정예현> 무명생활도 있었죠?


◆ 김태원> 그렇죠, 부활이라는 그룹은 내년이 30주년인데 그 가운데 거의 20년은 무명이었다. 여러분이 저희를 발견했을 때는 부활의 10년간이라고 보면 된다.

◇ 정예현> 한 팀이 같은 이름으로 한자리를 지키는게 쉽지않다는 생각이?

◆ 김태원> 매일과 과거와 현재를 긍정으로 생각하고 그냥 성실하게 포기하지않고 그러면 어느날 30년이 되더라… 이런 느낌.

◇ 정예현> 그동안 부활을 거쳐간 보컬들이 쟁쟁하죠?

◆ 김태원> 지금 들어오신 김동명씨가 열 번째니까, 그간 꽤 많죠.

◇ 정예현> 신곡이 나왔죠?

◆ 김태원> '사랑하고 있다'라는 곡인데, 이번에 이곡과 함께 통일과 관련한 '투비원'이라는 곡을 발표한다. 우리식 표현대로 이 두곡을 PR하려고 한다.

◇ 정예현> 통일을 염원하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있는 것으로 안다?

◆ 김태원> 꾸준히 해야할 일이다. 개성공단도 그렇고, 보이지않아서 그렇지 가슴아픈 사람들 많다. 음악·문화가 통일로 가는 길에 있어 가장 우월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 정예현> 예능 프로를 통해 많은 분들과 친숙해졌다. 국민할매라는 이름으로 각인돼있는데, 이 이름을 상표로 등록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 김태원> 국민할매라는 이름은 무척 영광스런 스런 지위다. 그래서 이 좋은 이미지를 어디다 써도 써야할 것같아서 상표 등록했다.

◇ 정예현> 김태원 씨(록커) 이미지가 과연 예능 프로그램과 맞을까싶었는데?

◆ 김태원> 저도 적응하는게 쉽지않았지만 오래 버텼다. 그리고 지금 1년 쉬고 있는중인데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한다. 에너지 보충도 됐으니.

◇ 정예현> 예능은 몇년정도 하셨죠. 왜 쉬시는지?

◆ 김태원> 6년했는데 부활 멤버 교체도 있고… 사실 제 바탕을 세우고 그위에 예능을 해야지… 전 음악하는 사람입니다. 제 꿈은 음악이니까요.

◇ 정예현> 김태원 씨는 특히 감동을 주는 단어·말을 많아 하시는 것같다. 그래서 멘토같은 느낌도 많은 사람들이 받곤하는데, 비결은?

◆ 김태원> 글쎄요… 긍정에 있다고본다. 흔하고 쉬운건데 실천하기 쉽지않은 그 무엇이죠. 동등함과 평등, 같은… 전 이런 부분에 매료돼있다. 인간관계 있어서 높낮이, 좌우, 앞, 뒤가 없는. 그렇게 사람을 대했을 때 일어나는 일인것 같아요

◇ 정예현> 특별히 앞으로는 사회적기업가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신다고하니까, 여러모로 더 기대된다?

◆ 김태원> 나눔이라기보다는 돌려줌에 가깝다 보면 될 것같다.

◇ 정예현> 앞으로 2년동안 홍보대사로 일하실 텐데. 어떤 활동?

◆ 김태원> 춘천의 상상마당, 이 아름다운 공연장에 무명 언더 밴드들이 쉽게 무대를 섭외할 수 있는 그런 교두보 역할을 하고싶다. 유명인들은 설 수있지만 언더그라운드 밴드는 그렇지못하다. 또, 쉽게 악기를 살 수 없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보급하는 일을 하고싶다.

◇ 정예현> 앞으로 꼭 하고싶은 일?

◆ 김태원> 전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특별히 그 음악의 내용이 이왕이면 용기를 주는 것이라면 더 좋겠죠.

◇ 정예현> 앞으로 더 좋은 일로 뵙길 바랍니다. 사회적기업 '폴 제페토'로 꿈을 나누는 일에 나선 '국민할매' 김태원 씨와 함께한 목요초대석이었습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 김태원> 즐거웠습니다.최원순 PD c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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