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화권 국가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비프 영화의 개·폐막작도 중화권 영화로 결정됐다.
영화제 간판 얼굴인 개막작은 대만 이 60~70년대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를 반추해서 만든 작품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이다.
이 영화는 대만이 중국 본토와 대치 상태에 있던 1969년 대만 금문도의 한 부대에 배치받은 신병 파오의 성장 영화다.
영화는 사랑과 공감이라는 정서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분단과 이산에 대한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문화 등 당시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제작 총괄과 편집에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참여해 80년대 대만 뉴웨이브 초기 영화의 맥을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는 사양길에 접어든 사우나를 운영하는 갱조직의 보스 웡캄퀘이는 우연히 들른 식당 여주인 메이에게 끌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갱스터영화에서 갱스터들의 미래는 늘 암울하지만, 리포청 감독은 폭력을 내려놓고 평범한 행복을 찾는 한 조직의 보스를 담담히 그려내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적절히 아울렀다.
콘티 담당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리포청 감독은 조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라인 프로듀서 등을 거쳐 1998년 첫 장편을 내놓으며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으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영화제 개·폐막식 입장권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BIFF 특별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개막작인 영화 '바라'의 온라인 예매가 43초 만에 매진된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일반인 유료관객의 비중을 50.1%(2천504)명으로 지난해 유료관객 30.3%(1천513명)보다 대폭 늘렸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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