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스의 딸 멜리사 리버스(46)는 성명을 통해 "어머니가 이날 오후 1시 17분쯤 가족과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며 "생전 어머니의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리버스가 입원한 후 그녀 곁에서 줄곧 간호해온 그녀는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 역시 우리가 지금은 힘들어도 다시 웃음을 되찾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스는 지난달 28일 성대수술을 받던 도중 숨이 멈추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시원한 입담으로 많은 사람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줬던 리버스가 사망하자 로이터 등 외신들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는 '거침없는 코미디언 조안 리버스 타계'라는 기사를 통해 그녀는 '개척적인 코미디언'이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조안 리버스, 스타의 순간들'이란 영상을 제작해 그녀의 일생에서 빛났던 순간들을 조명했다.
동료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오스카상 수상자인 우피 골드버그는 SNS를 통해 "내 친구 조안 리버스가 타계했다. 다시 한 번 빌리 크리스탈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녀는 어떻게 형용할 수 없는 (대단한) 사람이다. 잘 가게'라며 애도를 표했다.
방송계 최대행사인 에미상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케이시 그리핀은 "리버스는 전설적인, 멘토 같은, (시대의) 아이콘, 친구 같은, 엄청나게 재미있는 그런 사람이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1968년에 데뷔한 리버스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TV 진행자로 여성 코미디언 시대의 문을 활짝 연 인물이다. 그녀는 거침없이 질문을 던지며 상대를 몰아세우는 스타일이다. "얘기 좀 할까요?"(Can we talk?)는 그녀의 대표적인 유행어다.
영화 '스페이스볼', '퍼블릭 에너미' 등에 출연했으며 리버스 본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조앤 리버스:어 피스 오브 워크', '조앤 앤 멜리사: 조앤 노우 베스트?' 등의 다큐멘터리에 제작자이자 연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녀는 데뷔 당시 목소리가 크고 다혈질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훗날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활동 초기 건방지고 자기 비하적인 공연가였던 리버스는 이후 거칠고 날카로운 위트로 유명인들을 공격하는 연기자로 성장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그를 코미디의 천재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리버스의 장례식은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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