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목)

축구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이 날 것" 포항 승리 자신

2014-08-26 12:15

FC서울과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8강1차전을0-0무승부로마친포항스틸러스는적지에서무승부라도골을넣을경우4강에오를수있는유리한위치다.(자료사진=FC서울)
FC서울과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8강1차전을0-0무승부로마친포항스틸러스는적지에서무승부라도골을넣을경우4강에오를수있는유리한위치다.(자료사진=FC서울)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이 날 것이라 믿는다."

포항 스틸러스에게 패배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오로지 '승리'라는 시나리오만 있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무조건 자신했다.

포항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비기더라도 득점만 한다면 서울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셈.

황 감독은 1차전 무승부를 포함해 모든 것이 계획한 시나리오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1차전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불리하지 않다. 최용수 감독이 경험 얘기를 하는데, 우리도 경험 면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며 "우린 우승 경험도 있고,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한다면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경기의 중요성은 팀원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가 다 됐다.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 미드필더 손준호 역시 "우리 팀은 토너먼트 경기에서 강하다. 경험 많은 형들을 도와 이기고 싶다"며 내일 경기에서 " 황새(황선홍)가 독수리(최용수)보다 높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포항은 최근 3차례 리그 경기에서 점수도 내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런 흐름 역시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단판 승부니 승리를 하려면 꼭 골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 선수들과 준비했다"며 "우리 기량을 충분히 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2차전의 경기 양상은 "한 골 승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선홍 감독은 "균형이 빨리 깨지면 난타전 될 것이다. 단판 승부인 만큼 작은 실수로 승부 갈릴 수 있으니 주의하려고 한다. 만약 선제 실점을 해도 한 골만 만회하면 우리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 골이다. 그런 부분에선 우리에게 부담감은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ACL 어웨이 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다는 점, 서울에 대한 징크스 역시 극복했다는 점도 자신감의 일부분이었다. 황 감독은 "지난 1차전 때도 언론은 서울이 우위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서울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징크스 역시 다 깼다. 이제 우리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포항과 서울의 피할 수 없는 ACL 8강 2차전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