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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개막 전 울돌목 둘러본 전남, '명량' 보며 심기일전

2014-08-01 11:47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가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영화 '명량'을 통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정신을 되새겼다.

전남은 임직원과 선수단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전북 현대전을 비롯해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의 남은 경기 선전을 위해 출정식 때 강조했던 '필사즉생'의 정신을 되새시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지난 달 31일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고 1일 밝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워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전남은 지난 1월 출정식 때 명량대첩의 격전지 울돌목을 둘러보며 이순신 장군의 '임전무퇴(臨戰無退)' 정신으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전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死則生必生則死)'이라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본 받아 새롭게 정신을 무장한 채 2014시즌을 맞이했다.

전남은 1일 현재 9승3무4패로 K리그 클래식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일반 팬은 "선수들이 영화관에 있을 줄 몰랐다. 경기장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 영화에 나온 이순신 장군처럼 하석주 감독님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과 하나되어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드래곤즈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남드래곤즈 주장인 방대종은 "선수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특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초 명량대첩의 격적지인 울돌목을 다녀오면서 느낀 감정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나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로 재무장하여 남은 경기에서 꼭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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