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임직원과 선수단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전북 현대전을 비롯해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의 남은 경기 선전을 위해 출정식 때 강조했던 '필사즉생'의 정신을 되새시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지난 달 31일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고 1일 밝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워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전남은 지난 1월 출정식 때 명량대첩의 격전지 울돌목을 둘러보며 이순신 장군의 '임전무퇴(臨戰無退)' 정신으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전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死則生必生則死)'이라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본 받아 새롭게 정신을 무장한 채 2014시즌을 맞이했다.
전남은 1일 현재 9승3무4패로 K리그 클래식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일반 팬은 "선수들이 영화관에 있을 줄 몰랐다. 경기장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 영화에 나온 이순신 장군처럼 하석주 감독님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과 하나되어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드래곤즈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남드래곤즈 주장인 방대종은 "선수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특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초 명량대첩의 격적지인 울돌목을 다녀오면서 느낀 감정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나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로 재무장하여 남은 경기에서 꼭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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