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목)

축구

손흥민의 완벽한 90분, 골만 없었다

FC서울과 친선경기서 풀 타임 맹활약

2014-07-30 22:06

손흥민은소속팀레버쿠젠의유니폼을입고경기한FC서울과친선경기에서풀타임활약하며4만6000여관중의뜨거운성원에보답했다.황진환기자
손흥민은소속팀레버쿠젠의유니폼을입고경기한FC서울과친선경기에서풀타임활약하며4만6000여관중의뜨거운성원에보답했다.황진환기자
"최근 한국 축구에서 가장 '핫'한 선수". 독일을 비롯한 오랜 유럽 경험을 가진 FC서울의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는 까마득한 후배 손흥민(레버쿠젠)을 이렇게 표현했다.

차두리의 말 대로 손흥민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호'에서 최연소 선수였지만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에이스'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덕분에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앞세워 한국 원정경기에 나섰고, 손흥민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친선경기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 축구팬에 보답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아닌 클럽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을 전후반 90분 풀타임 활약하도록 배려했다. 새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이 국내 축구팬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였다.

새시즌개막을앞두고한창컨디션을끌어올리는손흥민은FC서울과친선경기서풀타임활약하며신임로저슈미트감독의눈도장을찍었다.황진환기자
새시즌개막을앞두고한창컨디션을끌어올리는손흥민은FC서울과친선경기서풀타임활약하며신임로저슈미트감독의눈도장을찍었다.황진환기자
적장인 최용수 FC서울 감독조차 "고등학교 1학년 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이 처음인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장점이 한 둘이 아니다. 왜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보물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새롭게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로저 슈미트 감독도 "손흥민은 우리 팀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혼자에게만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 손흥민이 부상 등으로 팀을 이탈하게 된다면 크나큰 손실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두 감독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이 아니라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많은 팬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나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팀 전체 때문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멋있는 골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K리그 경기에도 이렇게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면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레버쿠젠이 한국 축구의 발전과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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