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바이엘04 레버쿠젠의 친선경기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4만 6,000여 관중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졌다.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서울을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고,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공격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도 레버쿠젠의 압박을 뚫고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지만 번번히 골키퍼와 수비에게 막히며 아쉽게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이날 서울에서 가장 빛이 난 선수는 골키퍼 유상훈이었다.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놀라운 철벽 방어로 실점을 두 점으로 끝냈다.
유상훈은 전반 3분 벨라라비의 슈팅을 시작으로 20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을 잇따라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벨라라비의 슈팅을 한 차례 막아냈지만, 1분 뒤 맞은 벨라라비의 중거리 슛은 막지 못하고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유상훈의 선방은 실점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반 35분에는 샬하놀루가 30여 미터 거리에서 찬 프리킥슛을 막은 뒤 이어 2분 뒤 샬하놀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또 한번 막아냈다.
후반 15분 슈테판 키슬링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상훈은 후반 29분 키슬링의 감각적인 슈팅을 팔을 쭉 뻗어 쳐냈다. 사실상 골이나 다름 없는 슛을 막아낸 슈퍼 세이브였다.
어쩌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던 서울이었지만 유상훈이 있었기에 이 정도로 그쳤다. 이날 화려한 슈퍼세이브를 보인 유상훈은 두 번째 골을 넣은 키슬링과 함께 이날의 경기 공동 MVP로 선정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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