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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FC서울, 레버쿠젠을 맞는 그들의 특별한 자세

2014-07-30 10:25

FC서울은시즌이한창진행되는가운데독일분데스리가명문클럽바이엘레버쿠젠과친선경기에전력을다해경기하겠다고출사표를던졌다.(자료사진=FC서울)
FC서울은시즌이한창진행되는가운데독일분데스리가명문클럽바이엘레버쿠젠과친선경기에전력을다해경기하겠다고출사표를던졌다.(자료사진=FC서울)
"K리그를 대표해 경쟁력을 시험하는 좋은 장이 될 것입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바이엘 레버쿠젠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은 브라질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7월 한 달간 K리그 클래식과 FA컵까지 6경기를 치렀다. 레버쿠젠과 친선경기까지 추가하면 7경기로 늘어난다. 이 경기 후에는 4일 뒤 경남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8월 한 달간 K리그는 물론, FA컵 8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등 9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해외클럽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분명 부담스럽다. 하지만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해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벌인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을 대표하는 클럽을 맞아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는 최용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해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다. 상당히 기대된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서울은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용수 감독 본인은 올스타전에서 코치와 주심으로 맹활약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경기 모두 K리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의 관심 속에 치러진 만큼 레버쿠젠과 친선경기 역시 엄청난 팬을 불러모을 것이라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고된 일정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 부상도 있지만 축구팬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팬이 K리그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과 레버쿠젠이 맞붙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6000석 규모지만 일찌감치 5만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으는 효과 외에도 최용수 감독이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기대하는 것이 또 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서울의 경쟁력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정상 전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힌 최용수 감독은 "친선경기라 해서 흥행 위주로 하기보다는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봤던 독일 축구를 직접 확인하고 우리 팀의 경쟁력도 확인하고 싶다.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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