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유십이 순신불사'로 유명한 명량대첩,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일본 함대를 무찌른 '명량대첩'을 소재로 만든 영화 '명량'이 다음 주(7월 30일) 개봉한다.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과 일본군 장수역을 맡은 배우 류승룡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치열하고 속도감 넘치는 해상전투 장면, 여기에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 등이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다.
특히 이순신 장군은 일방적인 영웅으로서의 영웅서사시가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지휘관으로서 그리고 두려움에 떠는 군인이나 백성들 속에서의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영화 '명량'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나?" 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 시사회에서 봤는데 초반 도입부는 전개가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지루하지는 않았고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상황, 그리고 해상전투로 들어가서는 두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하게 했다.
특히 해상전투 장면으로 들어가면 임진왜란 당시의 명량해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대단했다.
한 영화 평론가는 '이순신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영화 '명량'은 김한민 감독도 다시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할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의 일대기가 아니라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해 해체위기를 맞은 조선 수군을 이끌고 왜선함대를 상대로 싸우는 '명량해전'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이순신 장군 관련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점이 있다.

= 그에 대한 김한민 감독의 대답은 간명하다.
김한민 감독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명량해전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수세에 몰려 싸울 수밖에 없었던 단 한 번의 전투였다. 두려움과 당위가 가장 극적으로 충돌하는 전투가 명량 아닌가?"라면서 "명량해전은 거북선도 없는 전투였다. 불가능한 전투를 가능으로 바꾼 명량해전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전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극복한 이야기를 통해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나 극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명량을 제일 먼저 영화로 만드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이 말은 이순신 영화를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시사한 것이다. 김 감독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미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는 언론인터뷰에서 "예전에 김한민 감독이 '명량'이 흥행하면 '노량'과 '한산'까지 이순신 3부작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대작을 넘어 거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를 했다. 그는 "영화 '명량'이 울돌목(명량해협)을 배경으로 하는데 영화가 '울돌목' 그 자체였다"면서 정중동의 표현이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김형석 평론가는 "해상 액션신 만큼은 아주 돋보였다"면서 "볼만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트위터에도 시사회를 본 평론가나 영화담당 기자들이 후기를 올렸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김봉석 영화평론가(트위터 아이디 CBS노컷뉴스 권영철 선임기자 bamboo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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