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9일자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전 RCD 에스파뇰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인터뷰에서 추정 연봉 2억 엔 제의를 받은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4년 20억 원이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의 제의를 받았는가' 질문에 대해 "에스파뇰과 계약이 끝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브라질 대회 기간 자국 TV 중계 해설을 맡고 있어 다른 언론에 (일본 대표팀 감독)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스포츠닛폰은 ""제의를 본격 검토하고 있는지 질문이 나오는 등 (아기레 감독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협상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전 나고야 감독 등 차기 후보들이 일본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말한 것과 달리 신중한 자세였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16강에 탈락한 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이후 후임 사령탑 인선에 곧바로 착수했다. 스페인 출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렸으나 현재는 아기레 감독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아기레 감독도 일본 사령탑에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ESPN을 통해 "클럽 팀에서는 매일 매우 바빴기 때문에 에스파뇰 이후 국가대표를 지휘하고 싶다"면서 "일본, 카타르, 그리스, 카메룬 등에서 얘기가 나오는데 서두르지 않고 좋은 결단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닛폰은 "멕시코 TV 관계자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사령탑 시절인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베이스 캠프 후쿠이 현에 머물면서 일본 호텔 서비스에 대해 지금까지 말하는 등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7월 1일 협회 임시 기술위원회에서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등 스페인 리그 사령탑을 역임했다. 고국 멕시코를 이끌고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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