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7일(한국시각)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벨기에의 경기를 이같이 혹평했다.
벨기에는 H조에서 알제리와 러시아를 꺾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에서만큼은 그 실력이 빛나지 않았다.
신문은 "벨기에가 평소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마치 경기 내내 자면서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였다"며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혹평했다.
반면, 한국은 전반 44분 벨기에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가 퇴장 당하면서 호재를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문은 한국의 득점 실패 원인으로 전략 부재를 꼽았다. 김신욱 선수에게 골을 밀어준 전반과는 다른 전략들을 후반에서 보여줬어야 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고, 결과적으로는 이번 경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날 경기는 0-1 벨기에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은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고, 3승을 거둔 벨기에는 H조 조별리그 최종예선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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